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석유 파동 (문단 편집) === 석유 파동의 종결 === 한편 오일 쇼크가 끝날 무렵에는 그 동안 호황을 누리던 상당수 산유국들의 경제가 붕괴하고 격변기를 겪었다. 상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986년 석유 치킨 레이스로 영국과 미국의 석유 업체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영국의 북해 유전은 심해 유전이었으므로 채굴비가 비쌌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증산에 버티지 못했고 미국의 석유 업체도 가격 하락에 버티지 못하여 줄줄이 도산하였다. 당연히 영국과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의 석유업체가 줄줄이 망해가는 것이 '''좋을 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미국도 오일 쇼크로 큰 피해를 봤다. 미국은 [[알래스카]]처럼 석유가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 있는데 이 동네는 공화당의 지지 기반이며 전통적으로 석유 자본은 공화당의 돈줄이었다.] 치킨 게임이 장기화되자, 당시 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가 직접 나서서 가격 전쟁을 끝내려고 했다. 결국 조지 H. W. 부시는 1986년 4월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관세 부과 의지를 천명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박하였으며 일본 역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다면 같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공조하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다 같이 감산하지 않는다면 증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1986년 하반기부터 OPEC 회원국들과 산유국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힘에 밀려 감산에 합의하였고 1987년 유가가 18달러 선으로 다시 오르면서 안정되었다. 이때의 석유 전쟁은 3차 오일 쇼크로 불리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석유값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면서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 1980년대 후반의 [[3저 호황]]도 플라자 합의와 함께 이때의 석유값 하락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벌어진 일이다. 다만 중남미나 동유럽의 경제를 살리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미 외채 액수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가 커서 묻혔다. 세계 각국의 석유업체와 산유국들의 경제가 급속히 부실해졌다. 이후에 석유값이 다시 오르기는 했지만 1981년의 고점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그 결과 재정적으로 취약했던 [[알제리]], [[멕시코]], [[베네수엘라]], '''[[소련]]'''은 재정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줄줄이 경제적으로 파국을 맞이하고 말았다. 전쟁 중이던 이라크에도 발등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라서 결국 이란과 전쟁이 무승부로 끝난 후 이라크는 이를 메꾸려 [[걸프 전쟁|쿠웨이트를 침략했지만]] 압도적으로 참패, 경제 제재까지 받으면서 나라 전체가 완전히 몰락했다. 다만 모든 산유국이 망테크를 탄건 아니라서 충분히 채굴 단가가 낮은 나라들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은 오일 역쇼크의 시기에도 여전히 부유한 국가들이다. 유가는 1991년 [[걸프 전쟁]] 때 잠깐 급등했다가 전쟁 종결과 함께 다시 배럴당 10달러대로 내려갔으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9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1999년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에 지친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인구 대국들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인해 2008년 봄에는 석유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넘어 150달러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대침체]]가 몰아친 2009년을 제외하면 2014년 중반기까지도 꾸준히 100달러의 고유가를 유지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보더라도 이 시기의 유가는 2차 오일 쇼크 때를 넘어선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성 증대로 석유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서 떨어졌고 각 국가들의 석유 비축분, 그리고 [[셰일 가스]] 생산으로 그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에 3차 오일 쇼크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물론 증산이 아닌 대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의해서인 것도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고유가는 투기 자본 때문이라면서 증산을 거부하였다.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갈 곳을 잃은 투기 세력들이 석유와 곡물 등 원자재 시장에서 한탕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